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널드 트럼프/비판 및 논란 (문단 편집) ==== 공약 모순 ==== >조이스: 청정전력계획같은 환경 규제를 없애는 것이 트럼프의 석탄 지원 계획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진짜로 그게 도움이 될까요? 와이오밍 대학의 경제학자 랍 가드비에게 이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가드비: 네. 단도직입적인 답변은... 별로 그렇지 않을 겁니다. >조이스: 최근 석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천연 가스]]였습니다. 프래킹이 매장된 가스를 엄청난 규모로 채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여 가격을 떨어트리고, 역사상 처음으로 석탄 화력발전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줬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천연가스 채굴 증가를 내세웠죠. >가드비: 트럼프의 공약에 내재된 모순이 뭐냐면요... 천연 가스 가격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석탄 노동자들이 다시 고용되게 하는 건 불가능하단 겁니다. >조이스: 다시 말해서, 만약 트럼프가 석탄 산업을 재부흥시키고 싶다면 천연 가스 산업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에너지 분야는 시장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왔습니다. 가드비는 이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드비: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을 바꾸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에너지 정책을 바꾸기 힘들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게 바꾸기 힘든 일이란 걸 깨달을 겁니다. >조이스: 하지만 제러미 머피 씨같은 석탄 광부들에게 있어서, 트럼프의 공약은 마지막 희망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면... >머피: 그가 자기가 하겠다고 한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뭣하러 사람들이 공화당에 다시 투표할까요? >조이스: 광부들과 트럼프 양쪽의 판돈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입니다. NPR 뉴스, 와이오밍 래라미 시에서 스테퍼니 조이스였습니다. >---- >[[http://www.npr.org/2016/11/11/501749338/trumps-victory-elevates-hopes-for-people-in-coal-country|출처]] 그의 석탄 공약과 [[셰일 가스|프래킹(Fracking)]] 늘리기 공약이 서로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프래킹이 많은 제재를 받은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프래킹 덕분에 천연가스의 가격이 떨어져 석탄의 경쟁력 저하가 가속화되었는데, 이걸 더 줄이기는커녕 도히려 늘리기로 해 놓고 무슨 석탄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공약을 하냐는 것. 사실 이 부분은 트럼프 본인뿐 아니라 공화당 전체의 입장 모순과도 관련이 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화석연료 업계의 지지를 많이 받아왔는데, 이들 중 석유, 천연가스 관련 기업과 석탄 업계 사람들은 서로가 경쟁관계이므로 당연히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 공화당이 이들 모순을 끌어안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양쪽 모두와 대립했기 때문에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식으로 가능했던 것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게 되자 더 이상 이 모순이 숨겨질 수가 없게 된 것. 만약 트럼프가 공화당의 입장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나름 논리적인 검토를 통해 둘 중 하나에 대한 공약만 했더라면 이런 공약 모순도 생기지 않았겠지만, 트럼프는 별 생각 없이 공화당의 입장을 그대로 답습했고, 결국 둘 중 하나는 트럼프에게 배신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책상물림 정치인도 아니고 수십년을 경제계에서 활동한 트럼프가 이런 기본적인 시장원리조차 모를 리가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가 진짜로 자기 핵심 지지층에 대한 공약에 진지한 고찰을 하기는 했는지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석탄 노동자들에게 암울한 상황은, 트럼프가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렉스 틸러슨이 엑슨모빌 CEO라는 것. 엑슨모빌은 원유 외에도 천연가스에도 매우 큰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으로, 트럼프가 실제로 석탄 업계에 이득이 되는 정책을 펴려고 하면 엑슨모빌 측이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쪽 사람을 내각 주요 구성원으로 선택했으니 그쪽에 해가 되는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여기서도 석유, 천연가스 업체들보다 돈도 힘도 없는 석탄 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는 사실 동정의 여지가 없다. 클린턴이 자신이 당선되면 석탄 산업계가 망하게 될 것을 인정하면서도 [[https://www.theatlantic.com/business/archive/2016/12/hillary-clinton-working-class/509477/|그 사람들에 대한 새 일자리 교육 등]] 트럼프가 단순히 '규제 없애겠다, 외국에 있는 공장 다시 가져오겠다' 라는 구체적이지 못한 공약을 내걸은 것에 비해 훨씬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으나, 결국 이들은 공약 모순이 선거 전에도 이미 드러난 바 있는데다 석탄 부흥 공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구체적인 플랜B조차 가져오지 않았던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결국 자업자득인 것이다. 이후 트럼프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이야기 해봤자 같은 주의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에게[* 이 사람들이 사는 동네들의 대부분은 민주당 우세주들 못지않게 열성적으로 클린턴을 지지했지만, 결국 그 주들과는 달리 인구수로 자기 주들의 시골 사람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결국 이 사람들의 표는 전부 죽은 표가 되어버렸다. 석탄 노동자들을 가장 강하게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니들이 뽑아놓고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비난 받을 것이 뻔하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는 오바마케어를 잃을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https://www.washingtonpost.com/blogs/plum-line/wp/2016/12/27/these-coal-country-voters-backed-trump-now-theyre-worried-about-losing-obamacare/?utm_term=.ef006202a95f#comments|#]] [[http://www.wtvq.com/2016/12/27/coal-miners-worry-obamacare-repeal-mean-loss-benefits/|#]] 트럼프는 아예 선거 기간 도중 대놓고 '오바마케어는 최악이다'를 연발하였으며, 그가 당선될 경우 오바마케어가 폐지될 것이 당시에도 확실시 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매우 어리석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 이후에도 딱히 상황 반전을 보여준 적은 없었던지라, 오히려 주요 석탄 에너지 업체 중 하나인 퍼스트에너지가 챕터 11 파산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채권자들과 협상하는 등 석탄 업계의 암울한 상황, 전망은 끊이질 않고 [[http://www.abladvisor.com/news/13907/firstenergy-announces-agreement-in-principle-with-creditors-in-chapter-11-proceed|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